이수희 강동구청장 "고덕·강동 산단을 첨단업무 단지로…기업하기 좋은 강동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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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비즈밸리 기업 입주 시작
조성 완료땐 1만5000명 근무
강동산단, 내년부터 용지 분양
디지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8·9호선 연장하고 GTX-D 유치
동부권 교통 중심지 거듭날 것
방만 경영해온 강동구 살림 개선
예산대비 효율 낮은 사업 통폐합
조성 완료땐 1만5000명 근무
강동산단, 내년부터 용지 분양
디지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8·9호선 연장하고 GTX-D 유치
동부권 교통 중심지 거듭날 것
방만 경영해온 강동구 살림 개선
예산대비 효율 낮은 사업 통폐합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와 강동 일반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강동을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청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AA.31280898.1.jpg)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20일 “기존 첨단업무단지를 더해 그간의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자족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지구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해온 고덕비즈밸리는 지난 7월부터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조성이 완료되면 1만5000명 이상이 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토지 보상을 끝내고 내년부터 용지 분양이 시작된다. 그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은 엔지니어링산업을 기반으로 3차원(3D) 설계, 프로젝트 관리(PM), 유지보수관리(O&M) 등을 접목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 일반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고덕 차량기지 이전도 필요하다고 했다. 고덕 차량기지는 서울교통공사 수도권 전철 5호선의 차량기지다. 과거 5호선 종점이 고덕일 때 만들어졌다. 이 구청장은 “종점이 있는 곳에 차고지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 하남으로 이전하는 것이 순리”라며 “이전 후 부지를 산업단지에 포함하면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만하게 경영해온 강동구 살림도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4년간 9개 부서가 구청 내부에 신설되고 채용인력도 과도하게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구의회 이전 문제도 당면 과제다. 구의회는 경찰서 건물을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임차해 쓰는 대신 계약이 끝나면 건물을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구청 리모델링 과정에서 경찰청과 건물을 교환했지만, 전임 구청장 시절 의회가 이전할 건물은 마련하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마련했던 청사 기금 960억원도 다 써버려서 당장 의회가 이사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이 재정 여건 검토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 구청장은 “구민들을 직접 만나 대규모 투자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연차별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했다”며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에 대해서도 예산 대비 효율이 낮은 사업들은 과감히 조정하거나 통폐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수희 강동구청장
△1970년 강원 출생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공공정책 석사
△사법고시 43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바름이어린이집 이사장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재무이사
△국민의힘 강동갑 당협위원장
△윤석열 대통령후보 여성본부 대변인단장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