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열릴 영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박남서 영주시장과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열릴 영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박남서 영주시장과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5년간의 준비기간을 마무리 짓고 오는 30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엑스포에서 ‘인삼의 생명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을 주제로 생활교역관·인삼미래관·인삼홍보관·인삼교역관·주제관 등 5개 전시관을 통해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행사 기간은 다음달 23일까지 24일간이다.

정관장, 농협홍삼, 풍기인삼농협, 대동고려삼 등 50여 개 업체가 입점하는 인삼교역관은 인삼의 가공·유통과 미래 먹거리이자 전후방산업인 제약·바이오 등 8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국내외 인삼 관련 기업 제품 전시와 홍보 판매는 물론 바이어 상담장을 마련해 풍기 인삼의 해외 진출 기회를 잡게 할 계획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인삼을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풍기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학술회의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이는 문화엑스포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소수서원과 부석사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에 더해 최근 개장한 문화관광단지 ‘선비세상’ 등 볼거리도 많다. 주최 측은 이번 엑스포가 글로벌 인삼도시의 시발점이자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 주 행사장인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휴일 특집 빅콘서트가 4회 이상 펼쳐진다. 또 매일 2회씩 열리는 거리 행진과 다양한 시청각 콘텐츠를 융합한 융복합 미디어 공연을 열어 ‘K콘텐츠 엑스포’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인삼체험장에서는 커피자루를 활용한 심마니 가방, 인삼박지를 이용한 인삼비누, 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삼 옮기기 등 체험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