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창호 보수에 쓰인 '조선 시대 진상품' 전주 한지
전북 전주시는 20일 문화재청, 신협중앙회와 함께 서울 경복궁 흥복전에서 '경복궁 창호 전주 한지 바르기행사'를 했다.

조선 시대 진상품이었던 전주의 전통 한지로 경복궁 창호를 보수하는 행사였다.

이날 창호 보수에 쓰인 한지는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닥나무를 원료로 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것이다.

전주 한지는 협약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조선 시대 4대 궁궐과 종묘의 창호 보수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전주시와 문화재청, 신협중앙회는 궁궐 등과 같은 문화유산 보존에 전주 전통 한지를 쓰자는 협약을 했다.

경복궁 창호 보수에 쓰인 '조선 시대 진상품' 전주 한지
전주 한지는 고려 중기부터 왕실에 진상품으로 들어가고 외교문서로 사용될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2020년에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지류 전문기관으로부터 문화재 보존·복원용으로 적합하다는 인증서를 받았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전통 한지가 국가 문화재 보호와 문화재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세계적인 지류 전문기관에서 복원 전문 종이로 인정받는 전주 한지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