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탄소중립 정책을 이행하고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GS에너지에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과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전날 ‘에너지 안보 확립 및 탈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은이 2025년까지 △저탄소에너지 사업 정보 공유 △국내외 저탄소에너지 사업 참여 △저탄소에너지 국내 도입 및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1조원의 금융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저탄소 산업구조 기반을 확충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GS에너지는 중동 최대 석유기업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와 친환경 청정 암모니아인 블루 암모니아 공동 생산 및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건설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윤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 자원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