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첫 녹화…"일요일의 막내딸, 예쁘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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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인 코미디언 김신영(39·사진)은 지난 17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34년간 진행을 맡았던 고(故) 송해 선생의 후임 MC로 전격 발탁됐다.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김신영은 희극인, 배우, 가수, 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12년부턴 10년째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 ‘둘째 이모 김다비’로도 활약했으며,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기도 했다. “데뷔 후 20년 동안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MC 후보에 오른 적은 없어요. 첫 녹화 가는 길에 압박감과 부담감이 스멀스멀 올라왔죠. 그래도 ‘또 하나의 인생을 배우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는 지난 3일 고향인 대구의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첫 녹화를 마쳤다. 방송으로는 이날 찍은 하남시 편이 먼저 공개된다. 하남시 편 방영 일자는 다음달 16일이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민 프로듀서들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막내딸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세요.”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