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는 소 임신 진단 키트(Ssmartest Bovine Pregnancy Rapid Kit)의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캐나다 중국 등을 대상으로 특허 등록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 일본에 이어 이번에 호주에서 특허 등록을 승인받았다.

특허받은 제품은 인공 수정 4주 이후 0.1cc(100mg)의 극소량의 전혈을 이용해, 10분 안에 소의 임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판매 허가를 받았다.

기존에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던 수입 업체의 소 임신 진단키트는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ELISA) 방식이다. 이에 원심분리기(Centrifuge), 마이크로 플레이트 등 필수 검사 장비와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제품은 현장에서 누구나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현재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호주에 이어 다른 국가에서도 연내 특허 취득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는 “허가받은 소 임신 진단키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능 개선을 통해, 장기 안정성과 검사의 민감도를 높인 신제품을 오는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매출 확대 및 제품군 강화에 주력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가래(객담)와 침(타액) 검사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등록 및 판매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진단하는 제품의 개발을 마치고, 빠르게 인허가를 추진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