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024년 12월 30일~2025년 1월 4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8일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1만4000건, 전주 21만1000건을 밑돌았다. 지난해 1월8~13일(18만7000건) 이후 1년만에 가장 낮은 건수다. 첫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은 미국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국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노동시장 활황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거나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안정적인 고용 시장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려는 욕구를 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인도의 한 축제장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잡아 흔들다가 내던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사람들이 앞다퉈 자리를 피하면서 2차 사고가 발생, 2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주도 티루바난타푸람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진 말라푸람 지역 티루르의 종교 축제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은 나흘간 이어진 연례 종교 축제 마지막 날이었고, 축제 장소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군중 속으로 뛰어들었다. 코끼리는 한 남성의 다리를 코로 잡고 거칠게 흔들다가 군중 속으로 내던졌다.당시 현장에는 여성과 어린이 등 수백명이 모여 있었으며,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군중이 앞다퉈 달아나려다가 넘어지고, 서로 밟고 밟히면서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당국에 따르면 코끼리를 제지하는 데 2시간이 소요됐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국가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고 8일 CNN이 보도했다. CNN은 관계자 4명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활용해 관세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IEEPA는 미국의 안보나 외교, 경제 등에 위협이 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에게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 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이다. IEEPA에 대한 검토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보편 관세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관세 부과를 위한 수단으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대중무역전쟁의 무기로 쓰인 무역법 301조가 우선 거론됐다. 무역법 301조는 상대국이 보조금 지급 등 무역 불공정 관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를 도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태양광 패널 등의 관세를 높이기 위해 이 법을 활용했다. 다만 이 법을 적용하려면 무역불공정 관행을 증명하기 위한 의견 수렴과 공청회 등에 수개월이 걸린다. 미국산 제품을 차별 대우할 경우 신규 또는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무역법 338조도 대안 중 하나다. 다만 이 역시 조사에 수개월이 걸린다. 반면 IEEPA를 통한 관세 정책은 즉각 실현이 가능하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을 지낸 켈리 앤 쇼 무역 변호사는 "대통령은 다양한 이유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갖고 있다"라며 "IEEPA는 확실히 그 중 하나"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