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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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부 남아있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할 예정이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감염병 정책에 공식 자문 역할을 하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의무는 전면 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그동안 정부가 감염병 자문위 의견 수렴을 거쳐 방역정책을 결정한 만큼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도 이날 회의를 거쳐 최종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5월 초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 밀집도를 고려해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집회는 착용 의무를 남겨뒀다. 스포츠 경기, 야외 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실외에서 50인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이미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역당국도 재유행 안정세에 따라 방역정책 추가 완화를 고려해 왔으며, 이 중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가 우선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의무 위반 시 부과되는 과태료 등 처분이 없어지고 실외라도 밀집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 방식이 될 전망이다.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시기와 범위 등을 두고 전문가그룹 내 의견이 아직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