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자이언트 스텝'에 급락…파월 "물가 잡는 게 우선"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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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연준 '자이언트 스텝'에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은 21일(현지시간)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장중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일시적인 반등을 보이기도 했지만, 긴축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일제히 급락했습니다.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점과 그에 따라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45포인트(1.70%) 하락한 30,183.7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00포인트(1.71%) 내린 3,789.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4.86포인트(1.79%) 떨어진 11,220.19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준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3.00%~3.25%로 높였습니다.
◆ 美, 이례적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한 겁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이번까지 5차례 연속 인상된 겁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3.00~3.25%로 오르면서 한국 금리를 한 달 만에 크게 넘어서게 됐습니다.
◆파월 "물가 확실히 잡을 때까지 금리인하 안 해"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때까지는 높은 수준의 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며 "언젠가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비트코인, 1만8000달러대로 하락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1만8000 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8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47% 하락한 1283.68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충격이 전해졌습니다.
◆尹대통령, 독일 숄츠 총리와 뉴욕서 첫 양자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 반기문 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첫 한독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독일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와 같은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오늘 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총리님과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독일은 분단 상황에서 경제 발전이라고 하는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는 나라로서 같은 입장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교역과 투자 면에서도 한국과 독일 양국은 EU(유럽연합)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성취를 이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1993년 헬무트 콜 총리가 서울에 온 이후 독일 총리가 방한한 적이 없다"며 "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 뜻깊은 해를 맞아 편리한 시기에 방한해주시면 대단히 기쁠 것"이라고 제의했습니다.
◆바이든 "푸틴, 유럽에 핵 위협…승자 없는 핵전쟁 결코 안 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며 핵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오늘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비확산 체제의 의무를 무모하게도 무시하며 유럽을 상대로 공공연한 핵 위협을 했다"며 "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은 또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은 지난 1월 그 약속을 재확인했지만, 오늘 우리는 이를 불안하게 하는 상황을 보고 있다"며 "비확산 체제는 유엔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로, 우린 세상이 후퇴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된고, 외교가 이를 달성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 푸틴 "국익포기 실수 더는 없다…공갈·협박에 굴복 않을 것"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벨리키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러시아 건국 116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러시아는 지난 1160년의 역사를 통해 잠시라도 주권을 약화하고 국익을 포기하는 것은 치명적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우리는 공갈과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호를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동원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규모는 전체 예비군 2500만 명 중 30만 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낮 최고기온 22∼26도
목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상권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2∼26도로 예보됐습니다. 낮과 밤 기온 차에 유의해야 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아침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충북 북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은 21일(현지시간)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장중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일시적인 반등을 보이기도 했지만, 긴축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일제히 급락했습니다.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점과 그에 따라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45포인트(1.70%) 하락한 30,183.7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00포인트(1.71%) 내린 3,789.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4.86포인트(1.79%) 떨어진 11,220.19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준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3.00%~3.25%로 높였습니다.
◆ 美, 이례적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한 겁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이번까지 5차례 연속 인상된 겁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3.00~3.25%로 오르면서 한국 금리를 한 달 만에 크게 넘어서게 됐습니다.
◆파월 "물가 확실히 잡을 때까지 금리인하 안 해"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때까지는 높은 수준의 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며 "언젠가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비트코인, 1만8000달러대로 하락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1만8000 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8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47% 하락한 1283.68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충격이 전해졌습니다.
◆尹대통령, 독일 숄츠 총리와 뉴욕서 첫 양자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 반기문 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첫 한독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독일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와 같은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오늘 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총리님과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독일은 분단 상황에서 경제 발전이라고 하는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는 나라로서 같은 입장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교역과 투자 면에서도 한국과 독일 양국은 EU(유럽연합)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성취를 이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1993년 헬무트 콜 총리가 서울에 온 이후 독일 총리가 방한한 적이 없다"며 "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 뜻깊은 해를 맞아 편리한 시기에 방한해주시면 대단히 기쁠 것"이라고 제의했습니다.
◆바이든 "푸틴, 유럽에 핵 위협…승자 없는 핵전쟁 결코 안 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며 핵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오늘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비확산 체제의 의무를 무모하게도 무시하며 유럽을 상대로 공공연한 핵 위협을 했다"며 "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은 또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은 지난 1월 그 약속을 재확인했지만, 오늘 우리는 이를 불안하게 하는 상황을 보고 있다"며 "비확산 체제는 유엔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로, 우린 세상이 후퇴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된고, 외교가 이를 달성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 푸틴 "국익포기 실수 더는 없다…공갈·협박에 굴복 않을 것"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벨리키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러시아 건국 116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러시아는 지난 1160년의 역사를 통해 잠시라도 주권을 약화하고 국익을 포기하는 것은 치명적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우리는 공갈과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호를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동원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규모는 전체 예비군 2500만 명 중 30만 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낮 최고기온 22∼26도
목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상권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2∼26도로 예보됐습니다. 낮과 밤 기온 차에 유의해야 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아침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충북 북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