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LGU+ 대리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LGU+ 대리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차증권은 2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통신업 성장 둔화로 투자매력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2%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5398억원, 영업이익 27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1.8% 증가,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 대비 4% 밑돌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올 3분기 5세대(5G) 가입자 순증은 34만3000명으로 전분기(33만9000명)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봤다. 분기말 5G 보급률은 핸드셋 가입자의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LG유플러스의유무선 매출 성장률은 2020~2022년 동안 감소한 모습이 눈에 띄는데, 이는 통신업의 5G 이익 사이클이 변곡점을 지나며 하향 구간에 진입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구독사업과 콘텐츠 플랫폼으로 탈통신 돌파구를 찾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의미있는 수익원으로 자리잡기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에 대한 기대감 외 LG유플러스의 단기 투자매력도는 감소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통신업이 점진적 성장률 둔화세로 진입함에 따라 이익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