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결혼하재?"…'나는 솔로' 현숙, 영철 마음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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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랜덤 데이트로 대혼란에 빠진 '솔로나라 10번지'의 러브라인이 공개됐다. 공식 커플처럼 여겨졌던 영철과 영자 사이에 현숙이 재등판해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한편, 정숙은 자신에게 호감을 보였다가 돌아선 상철의 속마음을 알고 혼란스러워 했다.
정숙은 솔로녀들 앞에서 "속에서 천불나"라며 1대1 데이트 후 태도가 돌변한 상철을 향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숙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화난 것처럼)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불편해지지 않냐. 아이까지 키우는 돌싱이 그렇게 배려심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상철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정숙, 영수와 함께 장을 보러 나섰고, "비 쿨! 비 젠틀! 오케이?"라며 정숙에게 다정하게 대했다. 마음이 누그러진 정숙은 '나는 솔로' 촬영 시기와 생일이 겹친 상철을 위해 케이크를 따로 사는 등 세심함을 드러냈다.
영수는 다시 정숙과 가까워진 듯한 상철을 보더니 "잠깐 따로 대화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어 "전 오늘 정숙님과 대화하고 싶어서 데이트 기회가 있다면 정숙님을 선택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상철은 "편할 대로 하시라"고 답했다. 영수는 "상철님 날 불편해 하는 것 같은데, 나가서도 서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락가락하는 상철의 태도 때문에 더 혼란스러워진 정숙은 솔로녀들에게 "영수님은 결혼 상대, 상철님은 연애 상대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잠시 후, 정숙은 닭볶음탕을 뚝딱 만들어 모두를 배불리 먹였고, 식사 후 현숙은 설거지를 도맡았다. 이때 영철은 현숙에게 설거지할 그릇들을 전달했고, 현숙은 "영철은 뭐하는 거야? 영자만 보고. 누가 뭐 결혼하재? 누가 내일 청첩장 만들재?"라고 장난인 척 영철을 향한 마음을 슬쩍 드러냈다.
이후 '랜덤 데이트'에서 영숙은 정숙의 지령대로 영수에게 "정숙 언니는 상철님과 영수님을 다 알아보고 싶어 한다"고 은근히 떠봤다. 영수는 "정숙님이 기회마다 상철이랑 있으니까 얘기를 못했다"며 "정숙님이 너무 업(UP) 되는 것 같으면 보호하기 위해 데이트 하자고 빼버리는 거다"고 순애보 면모를 드러냈다. 영숙은 "정숙 언니와 영수님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두 사람을 응원했다.
정숙과 랜덤 데이트를 하게 된 영철은 "(상철님이) 정숙 누님의 텐션 부분 때문에 태도가 변한 것 같다"며 "현장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정숙은 그제서야 상철이 돌변한 이유를 깨닫고 "생각이 많아지네"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현숙이 영철에게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고 하더라"면서 현숙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에 영철은 "나를 안 알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빨리 얘기하고 싶긴 하다"고 현숙과 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