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숏치는게 맞아"...빅쇼트 주인공, 머스크 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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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월가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지금 당장은 테슬라에 대한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당신이 이 트위터 글을 보고 있다면 내가 (약속한 것처럼) 테슬라 공매도에 베팅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실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맞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의 전력회사 PG&E가 캘리포니아에 건설한 에너지 저장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테슬라의 메가 팩 배터리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을 처분한 이후 테슬라에 대한 언급을 피하던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공개 저격에 나섰다"면서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트위터 글을 다시 한번 남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클 버리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수차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한 뒤에는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가 이날 테슬라 숏에 대한 입장을 갑자기 밝혀 화제가 됐다.
마이클 버리와 일론 머스크 CEO의 신경전은 지난 2020년 말부터 시작됐다.
당시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빅쇼트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즐길 수 있을 때 충분히 즐겨라"라며 "지금은 고공 행진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2000년 닷컴버블 이후 폭락한 수많은 기업처럼 추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는 실제로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며 1분기 말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약 80만 주에 대한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1분기 말 테슬라 주식은 주당 667달러로 약 5억 달러 수준의 풋옵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또한 2분기에는 풋옵션 비중을 무려 107만 5,500주까지 늘리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머스크는 마이클 버리를 '고장난 시계(Broken Clock)에 비유하며 "시계가 가만히 멈춰 있기 때문에 하루에 2번은 시간을 맞출 수 있겠지만 그게 전부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버리를 두고 '개자식(Bastard)'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사용하며 버리의 공매도 포지션을 비판한 바 있다. 다만 버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테슬라의 주가가 멈출 줄 모르고 고공 행진하자 결국 지난해 10월 1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843달러에 도달했을 때 백기를 들었다. 당시 버리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더는 베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테슬라 풋옵션은 헤지를 위한 트레이딩의 일환이었을 뿐 대규모 공매도 베팅은 없었다"면서 "일부 언론이 이 사안을 지나치게 부풀려서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마이클 버리가 머스크에게 백기 투항했다며 빅쇼트를 노린 자의 최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2% 하락한 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지금 당장은 테슬라에 대한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당신이 이 트위터 글을 보고 있다면 내가 (약속한 것처럼) 테슬라 공매도에 베팅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실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맞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의 전력회사 PG&E가 캘리포니아에 건설한 에너지 저장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테슬라의 메가 팩 배터리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을 처분한 이후 테슬라에 대한 언급을 피하던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공개 저격에 나섰다"면서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트위터 글을 다시 한번 남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클 버리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수차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한 뒤에는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가 이날 테슬라 숏에 대한 입장을 갑자기 밝혀 화제가 됐다.
마이클 버리와 일론 머스크 CEO의 신경전은 지난 2020년 말부터 시작됐다.
당시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빅쇼트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즐길 수 있을 때 충분히 즐겨라"라며 "지금은 고공 행진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2000년 닷컴버블 이후 폭락한 수많은 기업처럼 추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는 실제로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며 1분기 말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약 80만 주에 대한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1분기 말 테슬라 주식은 주당 667달러로 약 5억 달러 수준의 풋옵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또한 2분기에는 풋옵션 비중을 무려 107만 5,500주까지 늘리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머스크는 마이클 버리를 '고장난 시계(Broken Clock)에 비유하며 "시계가 가만히 멈춰 있기 때문에 하루에 2번은 시간을 맞출 수 있겠지만 그게 전부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버리를 두고 '개자식(Bastard)'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사용하며 버리의 공매도 포지션을 비판한 바 있다. 다만 버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테슬라의 주가가 멈출 줄 모르고 고공 행진하자 결국 지난해 10월 1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843달러에 도달했을 때 백기를 들었다. 당시 버리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더는 베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테슬라 풋옵션은 헤지를 위한 트레이딩의 일환이었을 뿐 대규모 공매도 베팅은 없었다"면서 "일부 언론이 이 사안을 지나치게 부풀려서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마이클 버리가 머스크에게 백기 투항했다며 빅쇼트를 노린 자의 최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2% 하락한 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