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2%로 한 달째 동률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공표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소폭 상승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긍정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격주로 이뤄지는 이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2주차에 28%로 떨어졌다가 8월 4주차에 32%로 회복, 9월 2주차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수치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주 전보다 1%포인트 오른 60%로 나타났다. 모름 및 무응답은 8%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윤 대통령이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8%), '결단력이 있어서'(21%),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3%)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2%)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5%),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6%),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5%)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11%) 등 순이었다.

정치권 현안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먼저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대해선 응답자의 55%가 '성과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 평가는 40%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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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59%, 반대가 32%로 나타났다. 다만 찬성 의견은 정당 지지층 간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29%, 민주당 지지층에선 86%가 찬성했다. 이념 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이들 가운데 찬성 비율은 64%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4%, 민주당 29%, 정의당 6% 순으로 나타났다.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이 24%, 민주당이 제1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