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서 한 직원이 출발 상황을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만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서 한 직원이 출발 상황을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만이 오는 2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무비자 국가에 대한 입국을 재개한다.

22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대만 행정원이 이날 회의에서 한국 등 무비자 국가에 대한 입국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 영사사무국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무비자 적용 국가에 대한 조치를 전면 회복한다고 안내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비성 위생복리부 정무차장(차관)은 이날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경 개방에 대한 2단계에 걸친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개방 1단계로 오는 29일 오전 0시부터 매주 입국자 수를 5만명에서 6만명으로 늘리고, 입국 시 무증상자를 상대로 실시하던 PCR 검사를 취소하고 가정용 신속항원진단 키트를 이용한 검사 4회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행 '3일 자가격리'와 4일간의 자율 관리는 그대로 유지된다.

개방 2단계는 내달 13일부터 자가격리가 취소되고, 7일간의 자율 관리로 변경하며 입국 시 '입국건강증명과 자가격리통지서'를 더는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때 7일간 자율 관리 기간에 머무르는 장소는 욕실이 독립된 1인 1실이 가능한 곳으로 제한된다. 아울러 매주 입국자 수를 15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으로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 12일부터 한국을 제외한 미국,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