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경기침체 우려에 연이틀 출렁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한미글로벌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23일 오전 10시까지 한미글로벌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글로벌은 우리 정부가 수주전에 뛰어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된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매수 2위에는 이날 주가가 급등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가 장 시작 전 “항공기 부품가공·조립·정비(MRO) 시장 진출로 실적 증대, 우주와 도심항공교통(UAM)으로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는 전망 보고서를 내는 등 핑크빛 관측이 제기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메가스터디교육, 미래나노텍, 나노신소재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초고수들은 한화솔루션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최근 두 달 새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탓에 이날 3%가량 주가가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씨에스윈드, 이수화학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