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3호기 전경(한전 제공)
uae 원전 3호기 전경(한전 제공)
한국형원전의 성공적 수출 사례인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원전 3호기가 성공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전력과 원전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전날(22일) 바라카원전 3호기가 최초임계에 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계'란 원자료 내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원자로의 안정적인 가동이 시작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전과 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올해 6월에 3호기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을 완료한 뒤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거쳐 마침내 최초임계에 도달했다.

2호기 최초임계 이후 12개월 만에 3호기도 최초임계에 도달한 것이다. 3호기는 UAE 전력망 연결 및 단계적인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착수하게 된다.

UAE원전 1호기는 2021년 4월, 2호기는 2022년 3월에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하며 탄소배출 없는 청정전력을 생산 중이다. 3호기도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UAE 전력망에 1,400MW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한국형 원전의 최초 수출 사례인 UAE 바라카 원전 1, 2, 3호기가 성공적인 가동에 돌입하면서 후속 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과 ENEC은 향후 4호기의 운영까지 성공적인 프로젝트 마무리를 위해 협력관계를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