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교수 “강달러 오래…각국은 변화된 환경 적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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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장관을 지냈던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강달러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머스 교수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는 피하기 어려우며, 각국은 이런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국 파운드화의 추락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서머스 교수는 “시장에 뒤처진 영국 중앙은행에 이어 영국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파운드화 급락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영국 재무부는 이날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며 소득세와 한국의 주택 취득세에 해당하는 인지세를 인하하겠다고 공개했다. 소득세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낮추는 한편 법인세를 19%에서 25%로 올리겠다던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나온 직후 대규모 부채 부담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3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서머스 교수는 “영국이 신흥국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스스로 가라앉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채 급증 탓에) 파운드화는 결국 1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서머스 교수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는 피하기 어려우며, 각국은 이런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국 파운드화의 추락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서머스 교수는 “시장에 뒤처진 영국 중앙은행에 이어 영국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파운드화 급락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영국 재무부는 이날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며 소득세와 한국의 주택 취득세에 해당하는 인지세를 인하하겠다고 공개했다. 소득세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낮추는 한편 법인세를 19%에서 25%로 올리겠다던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나온 직후 대규모 부채 부담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3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서머스 교수는 “영국이 신흥국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스스로 가라앉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채 급증 탓에) 파운드화는 결국 1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