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뉴욕증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단기 랠리(급등장)이 나올 것이란 예측도 있다.

댄 나일스 사토리펀드 창업자는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주의 매도 장세 때문엔 증시는 이미 과매도 상태”라며 “조만간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베어마켓 랠리는 전형적인 약세장 속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나일스 창업자는 “뉴욕증시는 올 들어 이미 5차례에 걸쳐 약세장 랠리를 경험했다”며 “랠리 때마다 평균 9% 상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주가는 다시 떨어질 것으로 봤다. 나일스 창업자는 “S&P500지수는 300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보다 18%가량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23일(현지시간) 연중 최저치로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23일(현지시간) 연중 최저치로 급락했다.
이언 셰퍼더슨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이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집값은 내년 중반까지 최대 20% 추락할 수 있다”며 “주택 시장 침체가 길어질 수록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시장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11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75bp(0.75%포인트)가 아니라 50bp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