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귀국 하루 만에…與 새 지도부·정부 '상견례' 성격도
양곡관리법·노란봉투법·기초연금 등 '野 중점법안' 대응 논의
'정진석·주호영 체제' 첫 고위당정협의…정기국회 입법 등 논의
정부·여당이 25일 정기국회 입법 등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연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만이다.

당정협의회엔 국민의힘 지도부, 주요 현안 관련 정부 부처 장관, 김대기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수석 등 21명이 대거 참석한다.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 투톱 체제가 출범한 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여당 지도부와 정부 측 상견례 자리도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선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 수석대변인, 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한동훈 법무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자리한다.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정진석·주호영 체제' 첫 고위당정협의…정기국회 입법 등 논의
정부·여당은 당정협의회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정기국회에 대비해 민생·입법·예산 과제 등을 두루 논의할 방침이다.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기초연금 확대법,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보이스피싱 대책 및 스토킹범죄처벌법 등이 의제로 꼽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기초연금 확대법·양곡관리법·노란봉투법 등을 정기국회 중점 추진 7대 법안으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조 단위의 세금이 드는 '포퓰리즘 법안'으로 규정하고 정기국회에서 총력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보이스피싱 대책 및 스토킹범죄처벌법 등은 야당과 합의점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경찰에 접수된 스토킹 범죄 사건에 대한 전수 조사를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야당이 이번 국정감사를 '김건희 국감'으로 규정하고 증인채택 등을 시도하려는 데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이 집권 후 첫 국감에서 재점화하는 것을 총력 방어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