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대낮에 제네시스 차량이 두 차례나 제보자 차량을 받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이달 11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이천시 한 도로에서 찍힌 것으로 제네시스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면서 뒤에서 서행 중인 벤츠 차량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당황한 벤츠 차주는 차를 뒤로 뺐지만 그 사이 제네시스 차량이 다시 후진으로 따라와 들이받았다.
영상을 제보한 벤츠 차주 A씨는 "두 번이나 들이받히고 난 뒤 내려서 사과 안하냐고 따졌다. 신고하라길래 경찰에 신고했고 그 가해자는 음주사실이 적발됐더라"며 "제 차는 공업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A씨는 "사고차 처리돼서 나중에 감가 피해가 클 것이라는데 민사와 형사 부분에서 합의금을 얼마정도 보상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사고 후유증으로 병원에 일주일 입원했고 후유증이 매우 큰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일주일 입원이면 2주 진단으로 보이는데, 음주사고라고 하더라도 2주 진단이면 상대가 구속되지 않는다"며 "상대 운전자의 음주 수치가 높지 않고 전과가 없는 경우 단순 벌금형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처벌이 미약하니 이런 악습이 끊이지 않는다" "구속되지 않는다니 솜방망이 처벌이다. 정말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차주 탄식에 화가 얼마나 났는지 예상이 간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