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김수지의 계절'…침묵 깨고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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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슈퍼루키' 이예원 1타차 따돌려
6월까지 톱10만 5번…우승 못해
통산 3승 모두 9~10월에 거둬
'슈퍼루키' 이예원 1타차 따돌려
6월까지 톱10만 5번…우승 못해
통산 3승 모두 9~10월에 거둬
김수지(26·사진)는 가을에 강한 골퍼다. 지난해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올리더니 한 달 뒤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잠잠했던 김수지가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도 가을에 했다. 25일 충북 청주 세레니티CC(파72·671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루키’ 이예원(19)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쳤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탠 김수지는 올 시즌 누적 상금 6억5270만원으로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올해의 선수상인 ‘KLPGA 대상’ 포인트 순위도 3위로 한 계단 올랐다. 1위는 유해란, 2위는 박민지다.
김수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까지 거머쥐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지만, 올 들어선 2% 부족한 행보를 이어갔다. 6월까지 톱10에 다섯 차례나 들었지만 우승은 잡지 못했다. 김수지는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 되자 다시 힘을 냈다. 지난달 하순부터 하이원리조트오픈 4위, 한화클래식 2위,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늘 시즌 초반부터 우승하고 싶은데, 실제 우승은 9월에 나온다. 가을에 강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럴 수도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한 타가 부족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어깨 통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라운드를 돌았다. 최종 성적은 공동 11위. 그는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려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이후 잠잠했던 김수지가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도 가을에 했다. 25일 충북 청주 세레니티CC(파72·671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루키’ 이예원(19)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쳤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탠 김수지는 올 시즌 누적 상금 6억5270만원으로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올해의 선수상인 ‘KLPGA 대상’ 포인트 순위도 3위로 한 계단 올랐다. 1위는 유해란, 2위는 박민지다.
김수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까지 거머쥐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지만, 올 들어선 2% 부족한 행보를 이어갔다. 6월까지 톱10에 다섯 차례나 들었지만 우승은 잡지 못했다. 김수지는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 되자 다시 힘을 냈다. 지난달 하순부터 하이원리조트오픈 4위, 한화클래식 2위,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늘 시즌 초반부터 우승하고 싶은데, 실제 우승은 9월에 나온다. 가을에 강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럴 수도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한 타가 부족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어깨 통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라운드를 돌았다. 최종 성적은 공동 11위. 그는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려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