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에스윈드)
(사진=씨에스윈드)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시장과 해상풍력이 제2의 전성기를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미국 풍력시장 확대와 보조금 수령,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본격 성장 시작으로 씨에스윈드는 또 다시 성장속도가 빨라지게 됐다"며 "글로벌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 현지 공장을 보유한 씨에스윈드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어 내년부터 동사의 이익 성장 싸이클이 크고 길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대만에서 해상풍력 타워를 전문으로 납품하고 베트남 공장에서 유럽향 수요를 비정기적으로 공급해왔다. 전체 매출에서 해상풍력 타워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해상풍력 시장이 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개화되고 있어 씨에스윈드의 해상풍력 타워 매출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포르투갈 공장에서 미국 동부 해역 해상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된 것이 의미가 크다.

당초 동사의 미국 해상풍력 타워 매출은 동부 연안에 공장이 건설될 2025년 이후부터라고 예상됐었다. 시장이 커지고 공급 업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동사의 포르투갈 공장이 미국 동부향 해상 풍력 생산 기지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한 연구원은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해상풍력 확대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EU의 해상풍력 연간 설치량은 1~2GW 수준에서 2030년 안에 20GW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