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경제철학은 '규제 제거'…기업인 뛸 공간 마련해줘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7일 중기중앙회 리더스포럼 개막
추경호 경제부총리 특별강연
김기문 회장 "중기정책 성과 가시화"
추경호 경제부총리 특별강연
김기문 회장 "중기정책 성과 가시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행사인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27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2007년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번 리더스포럼은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400여 명이 모여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포럼은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을 주제로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 해법을 찾고, 새로운 100년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중소기업들은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와 인력난 등 4중고에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소기의 정책성과들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 운영, 대통령 직속 대‧중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 발족, 기업승계 제도개선, 협동조합 자립 기반 마련, 중소기업 규제개혁 본격화 등을 대표적인 중소기업 정책 성과로 꼽았다. "변화된 제도들을 (중기중앙회) 회원 여러분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대한민국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도 국제적으로 납기를 가장 잘 지키는 나라가 됐고, 중소기업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수출과 일자리를 만들어가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며 "과거 60년을 발판 삼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생과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해온 중기인 여러분의 땀방울과 중기중앙회 노고에 거듭 깊이 감사드린다"며 "중기와 소상공인은 전체 기업의 99%, 일자리의 83%를 책임지는 국민 삶의 터전이자 한국 경제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중기 여러분의 목소리를 세심히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최근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정부는 걸림돌이 되는 규제만 제거해주면 된다는 게 새 정부가 경제를 끌고 가는 기본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민간, 시장 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야 하고, 공공부문, 노동시장, 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유연하게 맞춰 기업과 경제인들이 뛸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와 중대재해처벌법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손보겠다"고도 약속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행사장에 모인 기업인들을 향해 "워케이션(일+휴가)의 성지로 제주가 급부상 중"이라며 "제주도는 여러분들의 기업 이전과 연구개발자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포럼 둘째날에는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심승일, 조용준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중소기업 현안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자리에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임금의 경제 4중고 극복 방안과 중소기업 규제혁신에 대한 정책 제언이 나올 전망이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 법륜스님, 김상균 경희대 교수, 김수미 배우, 신달자 시인,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들의 다채로운 강연도 준비됐다.
제주=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올해 포럼은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을 주제로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 해법을 찾고, 새로운 100년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중소기업들은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와 인력난 등 4중고에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소기의 정책성과들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 운영, 대통령 직속 대‧중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 발족, 기업승계 제도개선, 협동조합 자립 기반 마련, 중소기업 규제개혁 본격화 등을 대표적인 중소기업 정책 성과로 꼽았다. "변화된 제도들을 (중기중앙회) 회원 여러분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대한민국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도 국제적으로 납기를 가장 잘 지키는 나라가 됐고, 중소기업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수출과 일자리를 만들어가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며 "과거 60년을 발판 삼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생과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해온 중기인 여러분의 땀방울과 중기중앙회 노고에 거듭 깊이 감사드린다"며 "중기와 소상공인은 전체 기업의 99%, 일자리의 83%를 책임지는 국민 삶의 터전이자 한국 경제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중기 여러분의 목소리를 세심히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최근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정부는 걸림돌이 되는 규제만 제거해주면 된다는 게 새 정부가 경제를 끌고 가는 기본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민간, 시장 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야 하고, 공공부문, 노동시장, 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유연하게 맞춰 기업과 경제인들이 뛸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와 중대재해처벌법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손보겠다"고도 약속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행사장에 모인 기업인들을 향해 "워케이션(일+휴가)의 성지로 제주가 급부상 중"이라며 "제주도는 여러분들의 기업 이전과 연구개발자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포럼 둘째날에는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심승일, 조용준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중소기업 현안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자리에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임금의 경제 4중고 극복 방안과 중소기업 규제혁신에 대한 정책 제언이 나올 전망이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 법륜스님, 김상균 경희대 교수, 김수미 배우, 신달자 시인,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들의 다채로운 강연도 준비됐다.
제주=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