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라스베이거스 총격' 날 뻔…美경찰, 준비단계서 적발
미국 최악의 총기 참사 중 하나로 꼽히는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을 모방한 범죄를 계획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주(州)의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UPI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치코시(市) 경찰은 전날 오전 해당 지역의 한 모텔 인근에서 살해 협박 등 혐의로 댈러스 마시(3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시가 특정인과 경찰관 등에게 살해위협을 가하고 특정일에 '라스베이거스식'의 총기난사를 저지르려 준비 중이란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마시는 체포 이후 조사 과정에서도 경찰관과 그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면서 폭력을 휘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보석이 불허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캘리포니아주와 인접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2017년 10월 1일 음악 콘서트가 현장 옆 호텔 32층에서 총격범이 공연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모두 60명이 숨지고 411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당시 64세)은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에 현재까지도 범행 동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