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집중호우를 비롯해 여름철 내린 많은 비로 경기도 내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훌쩍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올해 강수량 평년 대비 122%…농업용 저수지 '찰랑찰랑'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경기지역 평균 강수량은 1천466.9mm로 평년(1천198.6㎜) 대비 122%, 전년(866.4mm) 대비 169%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내 330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26일 기준 81.4%로, 평년(73.1%) 대비 111% 수준으로 올라갔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 중 93곳은 한국농어촌공사, 237곳은 시군 지자체가 각각 관리하고 있다.

기능을 상실한 안성 양변저수지와 취수능력확장사업을 진행 중인 용인 이동저수지를 제외하고는 저수율 50% 미만 저수지는 한 곳도 없다.

지난겨울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진 가뭄으로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은 6월 20일 44%까지 떨어지며 저수량 부족을 겪었다.

그러나 6월 말부터 우기에 접어들고 8월 8월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평년 저수율을 회복했다.

경기도 올해 강수량 평년 대비 122%…농업용 저수지 '찰랑찰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