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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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2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년 2개월 만이다.

27일 낮 12시 5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62포인트(0.75%) 내린 2204.32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장에서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낙폭을 키워 결국 2200선 밑으로 후퇴했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이 무너진 건 2020년 7월 24일(2195.49)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전날 3%대 급락한 코스피는 달러화 초강세와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6억원, 929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 홀로 19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78%), SK하이닉스(-1.33%), 삼성바이오로직스(-0.79%) 등 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37%), 현대차(0.27%), 기아(0.94%) 등 3개 종목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4포인트(0.92%) 하락한 686.03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발 금융위기 공포에 미 중앙은행(Fed)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 악재가 겹치면서다. 금리 인상 우려에 글로벌 채권 시장도 요동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마감가 기준 지난 6월 16일 기록했던 연저점 아래로 떨어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0% 이상 밀리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