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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테슬라·메타 플랫폼스·쿠팡 등 샀다
TQQQ·SPXU 등 순매도 상위권 차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6일(현지 시간)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도 주요 성장주와 미국 국채 가격 하락에 베팅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미국 장기국채의 움직임에 3배 베팅하는 '디렉시언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X'(TMF)를 대거 사들였다.

이날 미국 증시는 영국 금융시장발 불안과 이에 따른 강달러,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달러 초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해외 수익 비중이 큰 다국적 기업들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마켓PRO] 테슬라 인기 여전…초고수들 '성장주' 골라 담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에 이어 주요 국가들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당분간 증시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며 개별 기업, 업종 모멘텀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그럼에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테슬라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META), 쿠팡 등 성장주를 대거 사들였다. 주요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 TMF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의 경우 흑자 전환은 시간문제라는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10달러를 밑돌던 쿠팡의 주가는 최근 16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쿠팡의 2분기 영업손실은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정도 줄었다. 쿠팡의 영업손실이 분기 기준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미국 증시 상장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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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 폭의 3배씩 따라가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와 S&P500 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S&P500'(SPXU) 등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