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둘째 딸 北 공식행사 등장?…통일부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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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김주애, 포착" 외신 보도에
통일부 "정보 없어 확인 못하고 있다"
통일부 "정보 없어 확인 못하고 있다"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9)로 추정되는 소녀가 북한 공식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딸이라고 볼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관련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김정은의 딸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어떤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현재까지 그런 정보가 없어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소녀가 클로즈업된다든지 리설주 여사와 대화하고 복장이 다른 출연자와 다르다는 특이한 측면은 있었지만 (딸이라면) 그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렇게 공개를 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지난 9일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에 처음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유일하게 머리카락을 묶지 않은 채 단발머리를 늘어뜨리며 혼자 흰색 양말을 신은 점, 북한 국영 방송 카메라가 이 소녀에게 초점을 맞추고 수시로 클로즈업 방식으로 화면에 비췄던 점, 공연이 끝난 뒤 리설주 여사가 이 아이의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거는 점 등이 근거다.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 InDPRK 블로그의 분석가 Samhero(가명)는 "김 위원장이 에스코트를 받아야 할 때까지 소녀를 챙겼다"면서 "소녀도 김 위원장에게 너무 바짝 따라붙는 다른 아이의 팔을 잡아 제지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스팀슨센터 객원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딸이 이날 행사에서 포착된 소녀와 나이가 비슷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딸은 올해 거의 10살이 됐을 것인데, 이는 방송 영상에 나온 소녀와 비슷한 나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의 세 자녀 중 둘째로 알려졌다. 2013년 북한을 다녀온 NBA 농구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당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설주가 그들의 예쁜 딸 얘기만 했다"며 "딸 이름은 김주애"라고 밝힌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관련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김정은의 딸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어떤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현재까지 그런 정보가 없어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소녀가 클로즈업된다든지 리설주 여사와 대화하고 복장이 다른 출연자와 다르다는 특이한 측면은 있었지만 (딸이라면) 그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렇게 공개를 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지난 9일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에 처음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유일하게 머리카락을 묶지 않은 채 단발머리를 늘어뜨리며 혼자 흰색 양말을 신은 점, 북한 국영 방송 카메라가 이 소녀에게 초점을 맞추고 수시로 클로즈업 방식으로 화면에 비췄던 점, 공연이 끝난 뒤 리설주 여사가 이 아이의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거는 점 등이 근거다.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 InDPRK 블로그의 분석가 Samhero(가명)는 "김 위원장이 에스코트를 받아야 할 때까지 소녀를 챙겼다"면서 "소녀도 김 위원장에게 너무 바짝 따라붙는 다른 아이의 팔을 잡아 제지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스팀슨센터 객원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딸이 이날 행사에서 포착된 소녀와 나이가 비슷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딸은 올해 거의 10살이 됐을 것인데, 이는 방송 영상에 나온 소녀와 비슷한 나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의 세 자녀 중 둘째로 알려졌다. 2013년 북한을 다녀온 NBA 농구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당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설주가 그들의 예쁜 딸 얘기만 했다"며 "딸 이름은 김주애"라고 밝힌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