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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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서울시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컨퍼런스룸에서 '소상공인·자영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온라인 소비의 일상화, 소비트렌드 변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른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방안과 유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최규완 경희대 교수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정책적 과제'를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정도가 낮은 수준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방안으로 △제조 및 생산 효율화 △운영 효율화 △마케팅·영업 효율화 △디지털전환 인프라 구축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는 한상린 한양대 교수가 '소상공인 유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한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온라인·모바일 유통의 급성장 등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이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상공인의 체계적인 마케팅 도입과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이 중요성하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이정희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남윤형 수석연구위원이 소상공인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보 축적과 활용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해 플랫폼 기업의 정보 독점 방지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며 체계적인 빅데이터 수집, 관리 및 분석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곽노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본부장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인 전산망 통합이 필요하고 소상공인 정책을 기존의 보호 중심에서 진흥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과제를 심도있게 검토해 향후 정책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