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은 지속된다…주식 비중 줄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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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불확실성에 휩싸인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시달릴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걷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블랙록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많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동반되는 경기 침체의 규모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경기 침체가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같은 많은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핵심 인플레이션을 2%로 빠르게 되돌리려는 압박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지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금융시장에 대혼란이 찾아온 영국의 경우 더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봤다. 블랙록은 "유럽중앙은행(ECB)는 9월에 기록적인 0.75%의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며 "하지만 ECB의 예측은 우리가 보기에 에너지 위기가 성장에 미치는 타격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위기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를 확인하면 중단할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블랙록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며 주식 비중을 축소할 때라고 조언했다. 최근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지나치게 긴축된 정책 △중대한 경제적 피해 △수개월 후에 나타날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스케줄이 명확해졌다며 이 기간 동안 선진 시장 주식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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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휩싸인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시달릴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걷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블랙록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많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동반되는 경기 침체의 규모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경기 침체가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같은 많은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핵심 인플레이션을 2%로 빠르게 되돌리려는 압박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지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금융시장에 대혼란이 찾아온 영국의 경우 더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봤다. 블랙록은 "유럽중앙은행(ECB)는 9월에 기록적인 0.75%의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며 "하지만 ECB의 예측은 우리가 보기에 에너지 위기가 성장에 미치는 타격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위기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를 확인하면 중단할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블랙록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며 주식 비중을 축소할 때라고 조언했다. 최근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지나치게 긴축된 정책 △중대한 경제적 피해 △수개월 후에 나타날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스케줄이 명확해졌다며 이 기간 동안 선진 시장 주식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