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셀트리온에 대해 짐펜트라(피하주사 제형의 인플릭시맙)의 매출이 연말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셀트리온은 2분기 매출 8154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를 13.9% 웃돈다.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추정한 배경에 대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기존 제품의) 점유율 잠식 없이 발생하고 있는 램시마(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의 성장과 바이오시밀러 전반의 매출 확대”라고 설명했다.그는 “짐펜트라는 유일한 피하주사(SC) 제형의 인플릭시맙 신약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번들링 효과도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출시될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종양괴사인자(TNF)-알파와 인터루킨(IL)17·IL23을 모두 공략할 수 있어 처방 의사와 환자의 우호적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방향도 셀트리온에게는 기회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커질 수 있어서다.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약제급여관리기관(PBM)과 약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고, 이를 바탕으로 PBM에 대한 소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슈”라며 “현재로서 고려해야 할 점은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약가 인하라는 점 △PBM을 통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가 증대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형 기술주 주가가 차익실현에 줄줄이 꺾이면서, 최근 강세장을 이어온 미국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했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처음 5600선 넘어 마감한 지수는 이날에도 개장 초반 5642.32까지 올랐지만, 이내 힘이 빠지면서 5500대까지 뒷걸음질쳤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하락한 1만8283.4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2.39포인트(0.082%) 오른 3만9753.75에 마쳤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건 그간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해온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다.엔비디아(-5.57%)를 비롯해 퀄컴(-4.29%), AMD(-1.1%) 등이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2.48%)와 애플(-2.32%)도 상승세가 꺾였다. 테슬라는 8%대 빠졌다.빅테크(거대기술기업) 관련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는 사이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3.5% 넘게 급등했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물가지수가 0.1% 하락했다. 전월 대비 하락은 2020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종목별로 보면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8.44% 내렸다.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등으로 지난달 25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이 기간 오름폭이 50%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하락으로 테슬라 주가의
<7월 11일 목요일> 이제 인플레이션 걱정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11일(미 동부시간) 아침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CPI)는 헤드라인이 -0.1%로 디플레이션을 기록했고요. 전년 대비로도 3.0% 올라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2.97%로 2021년 3월 이후에 가장 낮습니다. 더 중요한 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죠. 근원 물가는 한 달 전에 비해선 0.1%, 1년 전보다는 3.3% 올랐는데요. 월가는 5월과 같은 0.2%, 3.4%를 예상했는데 그보다 둔화했습니다. 특히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전월 대비로는 0.06%, 전년 대비로는 3.28%에 불과합니다. 3.28%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고요. 에너지 물가가 한 달 만에 2.0%나 떨어진 게 헤드라인을 끌어내린 요인이고요. 근원 물가에서는 신차 0.2%, 중고차 -1.5% 등 차량 가격이 급락했고 항공료가 5.0%나 떨어졌습니다. 레크리에이션 서비스(-0.1%)도 하락했고요. 특히 중요한 게 끈적끈적하게 버티던 주거비가 0.2%(0.17%) 상승으로 둔화한 것입니다. 지난 넉 달 동안 0.4%를 유지했었죠. 렌트가 0.3(0.26%), 주택소유자의 등가임대료(OER)가 0.3%(0.28%) 각각 상승했습니다. 매크로폴리시의 줄리아 코로나도 설립자는 "6월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거비 둔화일 것이다. 이는 광범위하고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로 내려갈 것이란 확신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근원 물가의 최근 3개월 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5월 3.3%에서 6월 2.1%로 떨어졌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Fed 목표(2.0%)에 바짝 다가선 것이죠. 6개월 연율은 3.3%로 여전히 높지만 5월에 비해선 0.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