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왼쪽)이 2019년 3월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방부 장관명의 감사장을 받고 이재강 국방전직교육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왼쪽)이 2019년 3월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방부 장관명의 감사장을 받고 이재강 국방전직교육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5년 연속 전역 장교 10여 명을 신입사원으로 공개 채용했다. ‘1사 1병영 협약’을 통해 10년 넘게 군부대를 후원하는 등 군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투증권은 올해 상반기 ‘전역 장교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8명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국가를 위해 성실하게 복무한 전역 장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2018년 13명을 시작으로 2019년 10명, 2020년 12명, 2021년 13명 등 매년 10여 명의 전역 장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왔다. 전역장교 출신 신입사원들은 본사 영업부서와 관리부서, 지점 영업부서 등에서 고르게 근무하고 있다.

한투증권은 전역 장교들의 취업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국방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전역 장교 공개채용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일문 한투증권 사장은 “전역 장병들은 열정과 도전정신, 전문적 역량을 갖춘 인재”라며 “군 조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인재들에게 다양한 사회 진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1사 1병영 운동’을 통해 10년 넘게 군과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1사 1병영 운동은 2012년부터 한국경제신문과 국방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부대와 기업 간 1 대 1 자매결연을 통해 병영 체험, 기업 취업 상담 및 특강 지원 등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한투증권은 2012년 강원 홍천에 있는 육군 제3기갑여단과 1사 1병영 협약을 맺었다.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부대를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고 경제·인문서적 500권을 기증했다. 매년 제3기갑여단이 주최하는 창립기념 체육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2017년 대회에는 CEO가 직접 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투증권은 제3기갑여단의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재테크 교육도 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 환경의 변화 및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재테크 방법이 주요 주제다. 장병과 가족이 재테크 노하우를 익혀 자산을 증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적에서다. 한투증권의 일선 프라이빗뱅커(PB)가 직접 부대를 찾아 개최한 설명회에는 500명 이상의 장병과 가족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정 사장은 “전차와 기계화보병, 포병 등이 힘을 합쳐 작전을 수행하는 기갑여단처럼 증권사도 영업점과 리서치센터, 투자은행(IB) 등 여러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1사 1병영 협약으로 맺어진 제3기갑여단에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