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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작업
IRA 수혜주 '포스코케미칼' 차익실현 나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사들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작업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28일 오전 10시까지 일진머티리얼즈, LG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한일사료, 지니틱스, 에코프로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초고수들 '매각 막바지' 일진머티리얼즈 샀다
이날 롯데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동박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작업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사회 등을 거쳐 인수가 최종 확정될 경우 롯데케미칼은 전기차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동박 생산능력 면에서 글로벌 4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달 19일 본입찰을 실시했으며, 롯데케미칼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배터리소재 부문에서 연간 5조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롯데케미칼의 인수 대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다. 지분 인수 금액은 2조5000억~2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순매수 2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배터리 관련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의 4%에 달하는 3784억원을 연구·개발(R&D)비로 투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리튬황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스마트팩토리 구현 등에 힘쓰고 있다.
[마켓PRO] 초고수들 '매각 막바지' 일진머티리얼즈 샀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포스코케미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엘앤에프, 셀트리온,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집계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