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ESG 고배당지수 등 5종 지수 내달 발표
한국거래소는 'KRX·S&P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고배당 지수'와 '시장대표선물 TWAP(시간가중평균) 고배율 지수' 4종 등 총 5종의 지수를 다음달 4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KRX·S&P ESG 고배당 지수'는 ESG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글로벌 지수 사업자인 S&P DJI와 공동개발한 지수다. 삼성전자, KT, 기아 등 코스피200 지수 구성 종목 중 재무 및 ESG 스크리닝 요건을 충족하는 배당수익률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코스피200 지수가 22.24% 내리는 동안 'KRX·S&P ESG 고배당 지수'는 4.98% 하락해 낙폭이 더 작았다. 거래소는 "주식시장 정체 국면에서 ESG 성과가 우수하고 시장 하락에 방어력이 높은 고배당주를 구성종목으로 해 안정적 주가흐름 시현했다"며 "ESG 지수 개발과 상품화를 통해 ESG 경영이 우수한 기업에 투자비중이 높아지면,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강화할 유인이 생기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시장대표선물 TWAP 고배율 지수' 4종도 내놓는다. 이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선물지수 TWAP형의 일별수익률을 정방향 2배 또는 역방향 2배로 추종하는 파생전략지수다.

다만 원지수가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누적수익률은 원지수 대비 정확하게 2배를 추종하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거래소는 "신규지수는 ETN(상장지수펀드) 등 금융상품에 활용되어 경기상황과 투자성향에 따른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