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27일 가협약을 맺었다. 가협약은 실시협약 직전 단계로, 시와 협상대상자 간 실시협약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인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 왕복 4차로로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 대비 95원 줄어든 1500원이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신공항까지 소요 시간이 1시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실시협약 검토 등 행정절차를 끝내고 연내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4년 초 착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 초 개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