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8일(현지시간) 장중 연 4%를 넘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중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015%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8년 10월 이후 14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국채를 팔고 있어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이미 지난주 연 4%를 넘어섰다. 경기 침체의 전조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미국 달러 가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ING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달러 강세에 저항하는 모든 일이 헛되다”는 의견을 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