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예산 보장하라"…전장연, 여의도 퇴근길 30여분 점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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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도중 여의대로 막아…오전 출근길 시위로 지하철 5호선 1시간 지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8일 장애인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께 두 개 조로 나눠 각각 지하철 4호선 서울역과 혜화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하며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2호선 외선 운행이 22분 지연됐다.
오후 4시부터는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금까지 중증 장애인들은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만 취급될 뿐 한 번도 노동자로 제대로 인정받은 적이 없다"며 "누구든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 가치를 지키려면 중증 장애인 고용 촉진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장연은 뒤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까지 행진하던 중 오후 5시 40분께부터 30여분간 여의대로 및 의사당대로를 점거했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도로 위에 현수막을 펼치고 춤을 추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교통 체증이 빚어져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에도 5호선 광화문역에서부터 열차에 탑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하며 출근길 시위를 벌였다.
회원들이 여의도역까지 5호선 역마다 모두 내렸다가 다시 타는 방식으로 시위해 5호선 방화 방면 운행이 56분 지연됐다.
박경석 대표는 시위에 나서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전장연 시위는 불법이라고 얘기했다"며 "많은 국민의힘 정치인이 불법을 운운하지만, 저희의 지하철 타기는 헌법에서 규정하는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이 지독하게 차별하는 사회에 저항하는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관련 질의에 "합법적인 범위에서는 조금 벗어났다고 본다"며 "이제는 표현 방법을 조금 바꿔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께 두 개 조로 나눠 각각 지하철 4호선 서울역과 혜화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하며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2호선 외선 운행이 22분 지연됐다.
오후 4시부터는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금까지 중증 장애인들은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만 취급될 뿐 한 번도 노동자로 제대로 인정받은 적이 없다"며 "누구든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 가치를 지키려면 중증 장애인 고용 촉진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장연은 뒤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까지 행진하던 중 오후 5시 40분께부터 30여분간 여의대로 및 의사당대로를 점거했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도로 위에 현수막을 펼치고 춤을 추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교통 체증이 빚어져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에도 5호선 광화문역에서부터 열차에 탑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하며 출근길 시위를 벌였다.
회원들이 여의도역까지 5호선 역마다 모두 내렸다가 다시 타는 방식으로 시위해 5호선 방화 방면 운행이 56분 지연됐다.
박경석 대표는 시위에 나서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전장연 시위는 불법이라고 얘기했다"며 "많은 국민의힘 정치인이 불법을 운운하지만, 저희의 지하철 타기는 헌법에서 규정하는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이 지독하게 차별하는 사회에 저항하는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관련 질의에 "합법적인 범위에서는 조금 벗어났다고 본다"며 "이제는 표현 방법을 조금 바꿔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