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29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전략연구위원장에 위촉됐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여의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전략위원장은 연구회가 추진하는 중장기 국가전략·미래전략 기획 및 국가전략협동연구 등에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문 신임 위원장은 연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 시라큐스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7년부터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전공분야는 전자정부로 영국의 공공부문 글로벌네트워크 에이폴리티컬이 선정한 디지털분야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행정한림원 종신학술회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정부혁신 관련 연구활동으로 정책 방향설정과 추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현재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한덕수 국무총리 소속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위촉장을 수여한 정해구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획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친 문재인 인사다. 정 이사장은 정권이 교체된 후에도 자리를 유지하며 인사권 등을 행사하고 있다. 이날도 전 정권의 정책기획자가 다음 정권의 국가전략을 연구하는 책임자를 임명한 셈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