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KAI 매각 건으로 한화와 접촉한 적 없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KAI 매각을 위해 한화그룹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29일 밝혔다.

수은은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KAI와 관련해 한화 측과 접촉하거나 논의를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KAI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내외 고객과 주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허위 기사가 보도돼 매우 유감이다”라며 한화 측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AI는 또 “KF-21(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의 성공적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FA-50(경공격기)의 해외 시장 개척 등 항공우주 분야의 선도업체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임직원도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고 각자 맡은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나서면서 수은도 KAI 민영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앞서 대우조선해양 예비인수자로 선정됐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의 일환으로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이 2조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