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전국 단위 전문가를 결집해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다질 방침이다.

시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와 함께 29일 벡스코에서 ‘부산 엑스포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엑스포의 가치와 부산의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당위 논리를 정립하고, 실사 및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대비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 엑스포·마이스연구센터가 공동 주최 및 주관하는 행사다.

포럼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엑스포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준이 부산대 교수의 2030 부산 엑스포 주제 구현 방향에 대한 제언을 시작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역 공동체 협력 방안 △부산 엑스포와 도시 브랜딩 레거시 △부산 엑스포의 관광 발전 방향 △스마트교통 인프라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부산 엑스포 인식 변화 △인류 공영의 미래 가치 △부산 엑스포의 스타트업 시장 진입력 강화 효과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엑스포와 산업 연계 방안 △부산 엑스포 사후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포럼의 발제 및 토론에는 전국 각지 학자와 전문가 등 43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토대로 엑스포의 근본적인 방향성과 유치를 통한 파급 효과, 사후 활용 방안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