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40m 랜드마크로 건립…2025년 말 완공 목표
부산롯데타워 건축심의 통과…내년 상반기 본격 시공
높이 340m 규모의 랜드마크로 건립을 추진하는 부산롯데타워(가칭)의 건축심의가 통과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부산시 건축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부산롯데타워 건축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같은 사업 부지에 이미 건립돼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기존 상업시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문가 등의 자문을 추가로 받으라는 조건 등이 붙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지적 사항을 보완한 뒤 오는 12월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구조안전 심의를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은 2025년 말로 잡고 있다.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건립을 추진하는 부산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그러다가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고, 이듬해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나면서 다시 흐지부지됐다.

롯데쇼핑 측은 최근 롯데타워의 높이를 340m로 더 올리고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船首波) 모양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꿔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잇달아 조건부 통과했다.

부산롯데타워와 같은 사업 부지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은 30일 1년간 연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