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착륙하던 민항기에 의문의 총격…승객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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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도중 의문의 총격을 당한 미얀마 민항기.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397897.1.jpg)
1일 현지 매체 이리와디는 전날 오전 8시45분께 동부 카야주 주도 로이코 공항에 착륙하던 미얀마 국영항공사(MNA) 소속 민항기가 의문의 총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는 양곤에서 출발해 행정수도 네피도를 경유해 로이코 공항에 착륙하던 중 총격을 당했고, 이로 인해 27세 남자 승객이 오른쪽 뺨과 귀를 다쳤다.
이 사건에 대해 미얀마 군부와 민주 세력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이리와디는 전했다.
군정 대변인 조 민 툰 소장은 "63명의 승객이 타고 있는 민항기에 공격을 가했다"며 카야주를 장악한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레니국가진보당(KNPP)과 그 지역 시민방위군(PDF)을 비난했다.
그러나 KNPP 측은 "우리는 민간인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공격을 전면 부인했고, 또 다른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레니민족방위군(KNDF) 역시 "혁명군에 대한 명예훼손 선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또 "활주로와 비행장 일대는 군정의 54 경보병 대대와 보안 구역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 근처에서 PDF가 총을 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민항기에 날아든 총탄에 승객 1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397898.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