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분석가 중 한 명인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간 수석전략가가 “연말 지수 전망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라노비치는 약세장 속에서도 “증시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을 고수하면서 ‘저가 매수’(buying the dip)를 외쳐온 인물이다.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30일(현지시간) 새로 내놓은 투자노트에서 “올해 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S&P500지수 전망치를 낮춰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올해 고수해온 연말 목표치는 4800이다. S&P500지수가 지금보다 30% 넘게 뛰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지정학적 위기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이 우리 전망치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특히 중앙은행들이 ‘과도한 긴축’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세웠던 목표치(4800) 달성은 내년까지, 또는 다양한 위협·위기가 완화될 때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