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황금연휴 첫날인 1일 충남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려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공주와 부여에서는 이날 '제68회 백제문화제'가 3년 만에 온전한 대면 축제로 막을 올렸다.
공주 쪽 백제문화제에서는 문화강국 웅진 백제의 역사와 철학을 담은 44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세계유산 공산성과 금강 미르섬이 배다리로 연결되는데, 웅진 천도를 기념하는 250척의 황포돛배와 80개의 유등이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용을 드러낸다.
부여에서는 개막 공연 외에 백마강을 배경으로 사비 천도 행렬을 연출하는 백제사비천도 페스타(2일), 백제금동향로를 테마로 시가지에서 진행되는 백제문화페레이드(7∼8일), 마상공연(8∼9일)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 일대에서는 '제21회 백사장항 대하축제'가 시작됐다.
9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제철 맞은 대하와 꽃게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개막 당일 축하공연과 야간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위 걷기 행사, 맨손 물고기 잡기, 백사장 팔씨름 대회, 수산물 중량 맞히기, 무료 시식회, 관광객 노래자랑, 민속놀이(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40회 금산인삼축제도 지난달 30일 금산 인삼관 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대에서 개막했다.
10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에는 직거래장터에서 농민단체가 판매하는 금산 인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푸드 트럭에서 인삼을 넣은 이색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인근 인삼저잣거리에서는 인삼 씨앗 고르기, 인삼 깎기 등 전통 인삼 문화 체험과 함께 인삼으로 부채와 화장품, 비누를 만들어볼 수 있다.
당진 고대종합운동장 일대에서는 해나루 황토 고구마 판촉 행사가 열렸다.
2일까지 황토 고구마 캐기, 길게 깎기, 높이 쌓기 등 프로그램과 함께 고구마와 당진 농특산물 경매 전시장, 고구마 캐릭터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지난달 17일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시작된 '2022 대하·전어 축제'도 3일까지 이어져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