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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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취업시 자기성장 가능성 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보다 근무환경,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9년부터 2022년 5월까지 3년 5개월간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중소기업 취업관련 데이터 26만8329건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MZ세대 중소기업 구직자의 관심도는 2019년에는 자기성장 가능성이 40.5%로 가장 높았고 근무시간이 14.9%, 급여수준 14.4%, 근무환경 6.0% 순이었다. 하지만 2022년의 경우 근무시간이 25.8%로 가장 높았고 자기성장가능성 21.3%, 급여수준 17.3%, 조직문화 13.1%, 근무환경 11.2% 순이었다. MZ세대 중소기업 재직자도 같은 기간 가장 큰 관심사안이 자기성장 가능성에서 근무시간으로 바뀌었고, 근무환경,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 측면으로 MZ세대 구직자와 재직자 모두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주로 언급했고 부정적 측면으로 ‘낮은 연봉’이 꼽혔다. 재직자의 경우 중소기업 근무를 지속하는 이유로 ‘좋은 동료’와 ‘워라밸 가능’, ‘커리어와 이직을 위한 경력 쌓기’ 등이 주로 언급됐다.

윤위상 중기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MZ세대는 평생직장보다는 자기성장가능성이나 워라밸 등을 중요시 하는 한편, 중소기업을 대기업 등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참괜찮은중소기업)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조직문화 등에 대한 정보 교류 채널 마련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