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와이파이6E 표준을 적용한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6E'를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와이파이6E는 와이파이6(802.11ax)를 확장한 표준 규격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2.4㎓와 5㎓ 주파수에 추가로 6㎓ 대역을 쓴다. 주파수 간섭 영향이 적고 와이파이6 대비 속도도 2배 빠르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를 활용한 기기가 늘어나고 기존 주파수 대역을 쓰는 와이파이 공유기도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공유기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갤럭시S22플러스·울트라와 갤럭시Z폴드3·4, 갤럭시북2 등이 와이파이6E 표준을 지원한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와이파이 프리미엄 6E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와이파이6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는 최대 1.2Gbps 속도를 제공하고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6E는 최대 2.4Gbps를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연 없는 인터넷에 대한 수요와 스마트 가전으로 집을 꾸미고자 하는 세대가 늘어나는 만큼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6E가 스마트 홈 시대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6E의 임대료는 3년 약정 기준 월 7700원이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가정 내 와이파이 접속 단말 증가와 고품질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6E를 준비했다”며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인터넷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서비스 경쟁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