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형배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의 서명이 한 사람의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주장을 두고 "(민 의원이) 꼼수 탈당이라는 자살골에 이어 헛발질을 한 것"이라고 맹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엑스맨을 자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심사위원의 동일한 서명 필적은 서명의 편의를 위해 조교가 미리 적어 둔 것이고 심사위원들이 직접 날인했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 교육부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위장 탈당하는 꼼수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며 거센 비판에 직면하는 등 자살골을 넣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벗어나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했던 실용적 협치와 민생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민 의원은 전날 김 여사 박사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이 한 사람의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필적감정 결과를 공개하며 "김 여사의 논문이 내용, 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