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은 아이폰"…'삼성 텃밭' 한국서 반전 쓴 애플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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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韓 시장 점유율 34.1%까지 올라
반면 삼성은 하향 추세…격차 크게 줄어
반면 삼성은 하향 추세…격차 크게 줄어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ZA.31387972.1.jpg)
4일 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34.1%로 집계됐다. 스탯카운터는 인터넷 트래픽을 기반으로 운영체제(OS)의 점유율을 측정하는 업체다.
한국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는 올해 하반기 들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애플의 점유율은 △6월 27.28% △7월 29.45% △8월 32.97% △9월 34.1%로 지속 상승 중이다.
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기간 데이터를 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월 66.11% △7월 63.98% △8월 59.47% △9월 58.38%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애플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애를 먹었다. 2010년 후반대만 해도 애플의 점유율은 10%대를 맴돌았다. 지난해 들어서야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와 맞물려 점유율을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다만 지난 수년간 60~70%대 안팎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수성해왔던 삼성전자는 그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폴드4)와 '갤럭시Z플립4'(플립4)의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매장에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101474.1.jpg)
업계는 신제품인 '아이폰14' 시리즈의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오는 4분기 애플의 점유율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애플의 4분기 한국 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신작 출시 효과로 연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통신사 역시 아이폰14 시리즈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 아이폰14 시리즈 예약판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ZN.31387893.1.jpg)
삼성전자 역시 아이폰의 질주에 대책 마련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고가를 최근 인하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출시된 지 이제 한 달이 막 지난 갤럭시Z플립4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10만원가량 인상했다. 최대 24만원으로 '짠물 지원금'이 책정된 아이폰14 대비 가격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