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마이오반트 사이언스(MYOV) 가 일본 스미토모 파마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34% 급등했다.
마이오반트, 일본 대주주 인수 제안 거부 후 주가 급등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오반트 사이언스는 이 날 최대주주인 일본의 스미토모가 제시한 주당 22.75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스미토모는 자회사인 스미토모반트 바이오파마를 통해 이 회사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식 전체 인수 규모는 25억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금액은 마이오반트의 이전 시장가에 27%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마이오반트는 금요일에 17.96달러로 마감됐다.

호르몬 분비샘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 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 마이오반트는 이 제안이 이 치료제를 매우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날 개장직후 34% 상승한 24.36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최고치인 주당 27달러에는 여전히 못미친다.

스미토모가 마이오반트를 인수하려면 더 높은 입찰가를 내놔야할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제안가격보다 높이 올랐다. 그러나 스미토모는 다른 입찰자의 입찰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오반트는 남성의 전립선암과 여성의 자궁내막증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릴러골릭스 약물에 대해 화이자(PF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PwC에 따르면, 제약 부문은 올해 상대적으로 인수 합병이 위축되었다. 그러나 대형 제약사는 희귀질환 치료에 특화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회사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