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연민에 주목한 피에타…재독작가 이광 국내 첫 개인전
재독작가 이광의 국내 첫 개인전이 4일부터 서울 성북구 정릉로6길에 있는 아트 스페이스 플라스크에서 열린다.

1998년 독일로 이주해 신표현주의 사조와 기법을 익힌 작가는 유럽 회화 전통과 동양철학, 한국인의 기질을 접목하는 데 관심을 뒀다.

'블랙 피에타'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전시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 같은 소재를 통해 '고통과 연민'을 이야기한다.

작품에서 예수와 마리아는 흑인으로 묘사된다.

작가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의 시신을 성모 마리아가 무릎에 안고 있는 모습에서 자식의 죽음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인간적인 고통에 주목한다.

전시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